[속보] 李대통령, 3박 4일간 순방 마치고 귀국길 올라…조선·방산 강력한 수준 협력 예고

4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빌라모어 공항서 공군 1호기 올라


필리핀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빌라모어 군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마닐라)·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방문을 마치고 4일 저녁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 마닐라 빌라모어 군공항에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도착했다. 공항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내외, 윤만영 재필리핀 한인총연합회장이 배웅 나왔고, 필리핀 측에선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농업부 장관(영예수행장관), 이멜다 칼릭스토 루비아노 파사이시 시장, 버나뎃 테레즈 페르난데스 주한대사, 디나 아로요 탄토코 대통령실 사회복지부수석(여사 영예수행), 공군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은색 넥타이, 김 여사는 흰색 상의에 검은색 치마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공항에는 레드카펫이 깔리고, 군악대는 음악을 연주하며 이 대통령 부부를 성대히 맞았다. 공군 1호기와 연결된 트랩에는 생화 장식이 깔렸다.

이 대통령은 환송객과 인사한 뒤 트랩에 올랐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필리핀 양국과 조선, 방위산업, 원전 등과 관련한 강력한 수준의 협력을 맺기로 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싱가폴 순방 기간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FTA(자유무역협정)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는 등 양국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2일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역내 자유무역질서를 선도해 온 양국은 경제적 연대와 경제안보 협력, 전략적 투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5건의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공공안전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지식재산 분야 강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환경위성 공동활용을 위한 양해각서 ▷SMR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싱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양국의 미래 AI 리더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3일 필리핀에 도착해 곧바로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냐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원전·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원전·AI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방산 분야에서는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을 개정해 수의계약 가능 업체를 확대하고, 무기체계 유지·보수와 군수지원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날 체결한 ‘양국 간의 방산물자 조달관련 시행약정’에 기초해 우리 방산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어진 만찬에서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필리핀 군 현대화, 해경 역량 강화, 조선업 재건, 반도체 협력 등을 언급하며 한국 측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직접 건조한 선박이 전 세계를 누비며 양국 조선업의 공동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순방 마지막 날까지 이 대통령의 순방일정은 숨가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전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냉철한 분석과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에 과감히 투자해 주길 바란다”면서 기업인들에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신규원전 협력 MOU’ 등 총 7건의 양해각서(MOU)가 양국 산업장관 임석 하에 체결되기도 했다.

이어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을 만나서는 내국인들을 향한 범죄를 줄이는데 크게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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