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전쟁 發 수요급증에 전세계 무기거래 10% 증가
유럽 내 나토 회원국, 지난 5년간 무기수입 143% 증가
미국 이어 한국 나토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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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우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요가 많아지면서 지난 5년간 유럽 내 나토회원국들의 무기 수입이 이전 5년에 비해 143% 증가했다.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5년간 무기 무기 거래가 이전 5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유럽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무기 수입은 143%나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이 미국에 이은 두 번째 무기 공급국으로 자리잡은 점도 눈에 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9일(현지시간) ‘2025년 세계 무기 이전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2025년 ‘주요 무기’(major arms) 이전 규모는 앞선 2016∼2020년보다 9.2% 증가했다. 연구소는 군용기, 미사일, 기갑 전력, 위성 등 주요 무기 판매 및 무상 제공을 포괄하는 이전 규모를 측정했는데, 최근 5년간의 무기 이전 규모가 2011~2015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으로의 무기 이전이 크게 늘었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매튜 조지는 “유럽 국가로의 무기 유입이 급증하면서 세계 무기 이전이 거의 10% 증가했다”며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공급 증가가 가장 뚜렷한 요인이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도 점증하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훨씬 더 많은 무기를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세계 시장에 수출한 주요 무기의 비중은 42%로,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전 조사에서는 미국의 비중이 36%였는데, 6%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프랑스(9.8%), 러시아(6.8%), 독일(5.7%), 중국(5.6%), 이탈리아(5.1%), 이스라엘(4.4%), 영국(3.4%)의 순이었다. 한국은 3.0%의 비중으로 9위를 차지했다.
유럽 지역만 떼놓고 보면 무기 수요 증가가 더욱 두드러진다. 유럽 내 29개 나토 회원국의 2021∼2025년 무기 수입은 앞선 5년보다 143% 증가했다. 이 기간 유럽 도입 무기의 58%는 미국이 공급했다. 한국은 8.6%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에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포함한 초대형 무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굵직한 유럽의 무기 공급 사업을 수주해왔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76%)과 대만(54%)에서의 무기 수입이 크게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의 해외 무기 도입 규모는 54% 감소했다. 이는 다양한 국산 무기 체계 생산 능력 강화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