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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월드컵 대표팀 [로이터]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란 체육부 장관이 올 6월 미국 등 북중미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이란은 불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자지라, 로이터 등 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국영 TV를 통해 “이 부패한 (미국) 정권이 우리 지도자를 암살한 것을 고려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올해 6월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중 하나다.
같은 날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란의 월드컵 참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회 준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썼다.
그러나 도냐말리 장관은 이날 “그들이 이란에 대해 자행한 악의적인 행동들을 고려할 때, 그들은 8~9개월 만에 우리에게 두 차례의 전쟁을 강요했고 수천 명의 우리 국민을 죽이고 순교하게 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절대로 그들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다”고 수위 높게 미국을 비판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야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목숨을 잃었고, 이때부터 북중미월드컵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결정은 스포츠 관련 책임자들이 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면서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