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사라진 정부’ 직접 홍보
중동 불확실성 커지며 민생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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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을 강조하고 석유를 비롯한 물가 관리를 지시하는 등 중동발 위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주권정부’를 다시금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홍보도 직접 챙기고 있다. 이란의 새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선출 이후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전개되자 국민을 안심시키고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전까지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세 차례나 올렸다. 먼저 이날 0시부터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를 두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요동치는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공급가격에 분명한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면서 “일부 업체가 어수선한 틈을 타 폭리를 취하거나 부당이득을 챙기는 일 없도록 국민 여러분의 감시와 참여가 필요하다. 만약 제도를 어기는 주유소 등을 발견하신다면 지체 없이 저에게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약속은 지킵니다-국민주권정부’라는 제목의 글도 올렸다. 함께 공유한 기사엔 보건복지부가 군 복무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포함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한 ‘군복무 크레딧 확대’ 일환으로, 민생 관련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가 432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전환 사업 통합 공고를 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칸막이가 사라진 국민주권정부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있는 힘을 다 모아 산업인공지능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위대한 대한민국, 힘내자!”라고 적었다. AI 전환은 이재명 정부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선 통상 한 달에서 두 달 가량 시간이 걸리는 추경과 관련 “어렵더라도 밤새서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뒷걸음질 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도 꼭 필요하다”면서 “결국 추경 편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추경 편성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물가 안정에 동참한 기업에 직접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식용유·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며 “위기 극복에 동참해준 기업들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