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유산균 시대”…쎌바이오텍 ‘듀오락’, 종주국 덴마크서 점유율 1위 달성

현지 브랜드 ‘락토케어’ 제쳐…46.6% 1위 등극
‘221배 강한 생존력’ 기술력 입증…경쟁력 입증


듀오락. [쎌바이오텍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쎌바이오텍의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유산균 종주국으로 불리는 덴마크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현지 브랜드를 제치고 거둔 성과로 K-유산균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7일 쎌바이오텍에 따르면, 덴마크 헬스케어 시장 조사기관 DLIMI의 2026년 1월 집계 결과 듀오락은 덴마크 약국 시장에서 점유율 46.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데이터 집계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온 현지 브랜드 ‘락토케어(Lactocare)’를 앞지른 결과다.

덴마크는 세계적인 유산균 기업 크리스찬한센(Chr. Hansen) 등이 소재한 국가로, 약 150년 전부터 유산균 상업화가 시작된 핵심 시장이다. 특히 의료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약국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약국 점유율은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통한다.

듀오락의 이번 성과는 ‘듀얼코팅(Dual Coating)’ 기술을 통한 강한 생존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쎌바이오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코팅 기술인 듀얼코팅은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두 번 코팅해 장내 도달률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비코팅 유산균 대비 최대 221배 높은 생존력을 확인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또한 한국 유래 유산균 특유의 강한 생장성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한국산 유산균은 수입산과 달리 향신료 노출 환경에서도 높은 생존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2003년부터 덴마크에 유산균 수출을 시작했으며, 2014년 듀오락 브랜드를 현지에 론칭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덴마크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해 왔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유산균 역사가 깊은 덴마크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현지 약사와 소비자들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징적 성과”라며 “K-유산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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