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갈아탄다…대출 이동 약 1조 예상

대출갈아타기 개인에서 소상공인 확대
경쟁늘며 소상공인 금리부담 줄어들듯
시설자금대출 등 서비스범위 확대 검토


18일부터 개인사업자도 대출비교플랫폼 또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존 신용대출 중 운전자금대출을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금리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발표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시장 내 경쟁 촉진을 통해 국민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3년 5월 도입됐다. 개인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로 서비스 대상이 확대됐으나 소상공인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주요 금융회사, 핀테크 업체 등과 함께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금융당국은 운전자금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실시하되 향후 시설자금대출, 보증·담보 대출 등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개인사업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 등 총 5개 대출비교플랫폼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iM·IBK기업·전북·광주·BNK부산·카카오·케이·토스 등 13개 은행의 자체 앱을 통해 기존 대출을 조회하고 다른 은행의 사업자 신용대출 상품과 비교할 수 있다.

13개 은행과 제주·경남·Sh수협·SC제일·씨티 등 18개 은행에서 받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중 10억원 이하의 운전자금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순수 신용대출로 보기 어려운 중도금 대출과 B2B(기업 간 거래) 관련 대출, 부동산임대업 대출, 우대금리가 적용된 정책금융상품 등은 갈아타기 대상에서 제외됐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부담 경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동 가능 기간과 증액, 만기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된다.

개인사업자는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령자 등 대출 신청 서류를 비대면으로 제출하기 어려운 개인사업자는 영업점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금융사 간 금리 인하 경쟁이 확대돼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갈아타기 전용 우대금리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개인신용대출 갈아타기 성과 등을 고려할 때 약 1조원 이상의 대출이 더 유리한 대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17일 대출이동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금융결제원 분당센터 통합 관제실에 방문해 서비스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김 국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에는 적극적인 비대면 신용상품 출시를, 대출비교플랫폼에는 온라인 홍보 강화를 당부했다. 실수요자인 소상공인연합회에도 회원대상 서비스 안내와 홍보를 요청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약 42만명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평균 금리가 1.44%포인트 낮아지며 1인당 연간 169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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