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국제유가…120달러 넘보던 브렌트유 반락하고 WTI는 0.2% 하락

브렌트유 120달러 육박하다 반락…美 WTI는 오히려 하락

美재무, 이란산 원유 제재완화·비축유 추가 방출 시사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주유소에 갤런당 8달러가 넘는 유가가 표시되어 있다.[AF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미국의 이란 원유 제재 해제 검토 등의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급등락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5월 인도분 기준 배럴당 108.65달러로 전장보다 1.2% 올랐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9.13달러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9일 장중 가격인 119.5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치였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4월 인도분 기준 배럴당 96.14달러로 전장보다 0.2% 내려갔다. WTI 가격은 미국이 원유 수출 제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선을 웃돌 정도로 올라갔다. 이후 미국의 공급확대 조치 검토 소식에 빠른 속도로 하락세를 탔다.

WTI는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10달러 넘게 낮게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두 유가 사이의 차이가 약 11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원유 공급을 늘리고 유가를 낮추는 방편으로 유조선에 실린 채 묶여 있는 약 1억4000만 배럴 규모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전략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또 이달 12일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유가가 고점 대비 하락한 것은 시장이 공급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됐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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