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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 제조업체인 안전공업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초 발화 건물은 이미 전소됐으며, 연결 통로를 통해 인접 건물로 불이 확산된 상태다.
대전 대덕소방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건물이 조립식 구조여서 연소 확대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폭발적으로 연소하는 상황에서 붕괴 우려가 있어 내부 진입과 철수를 반복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공장 내부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공장 내 보관 중인 약 200㎏의 나트륨이 진화 작업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나트륨은 물과 접촉할 경우 폭발 위험이 있어 일반적인 방식의 진화가 어렵다”며 “보관 구역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집중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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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신고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3.20 [독자 김수진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가연성 금속인 나트륨은 물과 반응할 경우 수소가스를 발생시키며 폭발 위험이 큰 물질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200㎏ 수준이면 건물 한 층을 날릴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라며 “불이 확대되거나 물이 닿을 경우 모두 위험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트륨 화재는 물이 아닌 마른 모래나 팽창질석, 팽창 진주암 등을 이용해 진화해야 하는 D급 금속화재로 분류된다. 다만 현장에서 충분한 소화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화재는 오후 1시 17분께 발생했으며, 소방 당국은 4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후 1시 53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인명 피해는 오후 3시 30분 기준 중상 24명, 경상 29명으로 집계됐으며, 14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