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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최대은행인 뱅크오브호프 본사가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에서 다운타운 플라워와 호프 스트리트 사이에 위치한 에이온센터(AON Center· 707 Wilshire Blvd.) 빌딩으로 옮긴다.
뱅크오브 호프는 코리아타운 윌셔대로와 버몬트 남서쪽 코너의 현 본사 건물(3200 Wilshire Blvd.)의 임대계약이 2027년 3월 31일로 만료되는 데 따라 다운타운 금융가로 꼽히는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한복판의 에이온 센터 빌딩에 약 4 만8,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공간으로 이전한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새 본사 건물에서는 풀서비스 지점도 함께 운영한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16년 BBCN시절 윌셔은행과 합병하면서 코리아타운의 현 위치에 본사와 본점 지점을 두고 운영해온 끝에 11년만에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게 됐다.
새로 옮기는 빌딩은 지난 1973년 완공돼 글로벌 컨설팅기업 AON의 로고가 내걸려 에이온센터로 불리며 실내 연면적 120만 스퀘어피트에 858피트(약 262미터)높이의 62층 규모다. LA에서는 대한항공의 모기업인 한국 한진그룹이 소유한 윌셔그랜드센터와 US뱅크 타워에 이어 3번째로 높다.
뱅크오브호프는 이 빌딩 꼭대기 동서남북 4 면에 은행 로고를 설치, 인근 시티내셔널뱅크, US뱅크 등과 더불어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에 금융기관의 면모를 내세우게 된다..
현재 에이온센터 빌딩에는 캘리포니아 뱅크&트러스트와 웰스파고 프라이빗 모기지뱅크, 에이온, 법무법인 림넥서스,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 건설회사 글루맥, LA홈리스서비스국, 교육서비스기업 시카고스쿨 등이 입주해 있다.
이 건물은 지난 2023년 베벌리힐스 소재 프라이빗 에퀴티회사 캐롤우드가 이끄는 투자그룹이 1억4,800만달러에 뉴마크 그룹으로부터 매입, 팬데믹 이후 최대규모의 상업용부동산 거래로 기록됐다. 뉴마크 그룹은 2014년 이 건물을 2억6,900만달러에 사들였다가 10여년만에 반값에 매각해 LA다운타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팬데믹 이후 얼마나 가라앉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거래로도 화제가 됐다.
뱅크오브 호프 지주사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케빈 김 행장은 “그동안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의 주요 금융기관 이름이 걸린 빌딩들을 바라보며 성장의 꿈을 키워왔다”라며 “이제 본사 이전을 계기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한인 커뮤니티의 성공과 열정, 그리고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을 맞게 된다”라고 말했다.황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