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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P의 ‘2025년 올해의 스트리머’를 수상한 ‘과즙세연’ [사진, SOOP 캡처]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단 4시간 만에 300만원 벌었다” (BJ 서지수)
“한 달에 제일 많이 벌었을 때가 4억 좀 넘었다”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
상위 1% BJ의 수익으로 주목 받았던 국내 대표 1인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인 SOOP(전 아프리카TV)이 ‘별풍선’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용 쿠킹 스튜디오 ‘용식당’ 오픈을 시작으로 식음료·커머스 등 신규 사업을 본격 검토하며 수익원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SOOP은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식음료·화장품 제조 및 판매, 전자결제 등 총 11개 신규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기반 플랫폼 사업을 넘어 커머스와 제조 영역까지 사업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OOP 관계자는 “구체적이거나 추진된 사업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이같은 관측이 나오는 배경엔 SOOP의 정체된 수익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SOOP은 지난해 연간 매출 46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하지만 핵심 사업인 플랫폼 매출은 3310억원으로 1.4% 증가에 그쳤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별풍선과 구독 등 후원형 수익에 집중된 구조도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네이버 ‘치지직’과의 이용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단순 송출 플랫폼을 넘어선 수익모델 확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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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4년 SOOP(전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시작한 후 4시간 만에 3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러블리즈 멤버 서지수 [서지수 인스타그램] |
이미 SOOP은 ‘팬덤 기반 커머스’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스트리밍 방송과 쇼핑을 결합한 ‘숲토어’를 운영하며 스트리머 콘텐츠와 상품 구매를 연동하는 구조를 구축해, 라이브 방송 중 후원과 구매가 동시에 이뤄지도록 했다. 스트리머가 숲토어를 통해 의류, 키링, 응원봉 등 굿즈를 직접 기획·출시할 수 있도록 디자인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도 지원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을 계기로 식음료, 화장품 자체 브랜드 출시 등이 확대될 시 SOOP이 단순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기반 커머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SOOP은 이날 공용 쿠킹 스튜디오 ‘용식당’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자체 푸드 IP인 ‘숲불짬뽕’도 론칭하고, 인기스트리머 ‘감스트’와 함께 ‘완뽕 챌린지’ 진행 등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콘텐츠를 통해 향후 식음료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업계에서는 SOOP이 확보한 라이브커머스 역량과 ‘애드벌룬’, ‘숲토어’ 등 기존 수익 모델을 식음료·화장품 PB 상품과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주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직접 상품을 제조·유통하며 수익 구조를 ‘기부경제’에서 ‘커머스’로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