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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포뮬러(조슈아 로빈슨, 조너선 클레그 지음·김동규 옮김, 알에이치코리아)=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펼쳐지는 가장 비싼 스포츠. F1은 이 거창한 수식이 부족하지 않은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쇼’ 그 자체다. 하지만 연간 누적 시청자 15억 명, 매년 20조 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이 스포츠가 오늘날의 거대한 비즈니스 제국을 구축하기까지는 뼈를 깎는 쇄신과 존폐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재창조가 있었다. 책 ‘F1 더 포뮬러’는 스포츠 현장을 누벼온 베테랑 기자들의 인터뷰와 취재를 통해 화면이 비추지 않는 트랙 너머의 은밀한 이야기를 복원한다. 현대 F1의 기틀을 닦은 천재 엔지니어 ‘콜린 채프먼’과 전통을 혁신으로 승화시킨 ‘엔초 페라리’, 수조원의 비즈니스 왕국을 설계한 ‘버니 애클스턴’, 전설 ‘아일톤 세나’와 현대의 지배자 ‘루이스 해밀턴’까지. ‘F1 더 포뮬러’는 F1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역과 역사적 순간을 통해 갈등과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도전과 혁신을 비춘다. 이를 통해 책은 F1이 거쳐 온 70년 역사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엔터테인먼트가 범람하는 시대에 스포츠가 어떻게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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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옵션 세대(민세진·신자은 지음, 생각의힘)=“저출생 현상의 더 깊은 바탕에는 가정의 존재에 대한 회의가 있다. 과거에는 결혼한 여성이 어떻게 커리어를 병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고민이 있었다면, 지금은 커리어를 당연하게 추구하는 여성이 왜 결혼을 선택해야 하는가로 질문이 바뀌었다.” 저자들은 1955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4세대로 나누고, 대졸 여성의 삶을 따라가며 한국 사회에서 커리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현재 젊은 세대의 ‘커리어는 기본, 결혼은 옵션’이라는 가치관이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반세기에 걸쳐 축적된 사회적 경험의 결과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책은 저출생이 가치관의 변화나 개인주의의 확산이라기보다 합리적 선택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저자들은 2030년 무렵까지가 인구구조를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하며, ‘시간’ ‘소득’ ‘함께’라는 틀로 저출생 해결에 필요한 제도와 구조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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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씽킹(벳시 홈버그 지음·윤효원 옮김, 웅진지식하우스)=사소한 실수일 뿐인데 자꾸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생각이 난다. 이 실수로 벌어질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느라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진이 빠지고, 심지어 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처럼 ‘내가 예민해서’라며 자기 비하로 끝나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나’가 아니라 ‘뇌’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뇌과학 인지 메커니즘 전문가인 저자는 이 같은 ‘오버씽킹’은 사실 생존을 위한 뇌의 사고회로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한다. 인간의 뇌는 원래 쉬지 않고 위험을 탐지하며 미래를 예측하도록 설계돼 ‘걱정-반추-자기비판’이 반복되는 사고의 루프에 쉽게 빠진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이를 ‘기본 모드 네트워크(DMN)’라고 부른다. 저자는 이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억지로 통제하려고 하기보다 행동과 환경을 바꾼 후 사고의 흐름을 전환하라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생각시간표’를 짜서 DMN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등 실천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