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들이 ‘봄봄’ 김유정의 춘천 실레마을로 간 이유[함영훈의 멋·맛·쉼]

춘천 실레마을로 간 이대생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화여대 국문과 학생들이 불금인 27일 평화로운 춘천 실레마을을 찾았다. 이 마을은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이자 작품 속 배경이 된 곳이다.

학생들은 김유정문학촌과 책과인쇄박물관 등 실레마을 일원을 탐방하며 문학적 스토리와 지역 관광자원을 자신들의 감성과 시각으로 기록하고 공유했다.

김유정 문학촌에선 그의 단편소설 30여편 중 12편이 이 마을 실존인물들의 에피소드로 탄생했음을 알수 있다.

‘동백꽃’의 산기슭, ‘만무방’의 노름터, ‘봄봄’의 봉필영감의 집, ‘산골나그네’의 덕돌네 주막터가 바로 소설 배경이다.

김유정 문학관과 노란동백


물레방아는 강원도 출신 이효석의 소설에선 ‘기막힌 밤’ 러브 핫플레이스인데 비해, 김유정의 소설 속에선 병든 남편 치료비를 마련하려 타인에게 위장결혼한 여인이 남편을 숨겨둔 장소로 기능한다.

작가가 짝사랑만 세 번 하다가 총각으로 30대에 작고했고, 소설 봄봄에서 작가의 순진함을 닮은 남자주인공이 그토록 연인과의 결혼을 갈망해서인지, 김유정역은 초대형 예물 다이아몬드, ‘우리 오늘 결혼했어요’라는 조형물로 사랑이 완성을 뜻하는 테마파크로 꾸몄다. 이곳은 나훈아의 ‘강촌에 살고싶네’ 배경지, 강촌 가는 레일바이크 기점이다.

이번 이대생 탐방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청년세대가 직접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고 이를 SNS콘텐츠로 확산하는 참여형 관광홍보 협업으로 추진됐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MZ세대가 직접 생산한 콘텐츠가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실레마을의 인지도를 높이는 바이럴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유정역 ‘우결’ 팻말


실레마을은 소설가 김유정의 작품 배경지로 문학적 스토리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춘천의 대표 감성 관광지이다. 김유정문학촌을 중심으로 책과인쇄박물관, 전통주조 ‘예술’, 실레책방, 공방 및 카페 등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이 밀집되어 있다. 충분히 머무르며 주민의 인정을 느끼고, 문학과 자연철학을 흡입하는 곳이다.

춘천 문학로드, 실레이야기길, 금병산 산책로 등은 걷고, 체험하고, 기록하는 MZ세대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일상 속 감성을 담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로 실레마을 콘텐츠를 잘 다듬어줄 이대생들의 ‘열공’


또한 실레마을은 2026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역협력단과 함께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춘천시는 실레마을이 문학과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감성 관광지로, 특히 젊은 세대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한 점을 앞세워, 청년층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다듬고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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