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리랑’, ‘빌보드 200’ 7번째 정상…영미 앨범차트 석권

발매 첫주 미국서만 ‘앨범유닛’ 64만장
빌보드 복합집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빌보드 메인 싱글 ‘핫 100’ 정상 도전

 

‘귀환’은 단순한 ‘복귀’가 아니었다. ‘공백의 시간’을 압축해 억눌렸던 팬덤을 폭발한 사건이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4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팝 음악계 양대 차트를 석권한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사상 ‘최초’, ‘최대’ 기록을 또 세우며 세계 음악 산업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ARIRANG)’이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

빌보드 집계에 따르면 ‘아리랑’은 발매 첫 주 미국 내에서 64만1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 왕좌를 수성했다. 이는 2014년 12월 빌보드가 복합집계 방식을 도입한 이래 역대 그룹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경이로운 성적이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집계한다.

앨범 판매량은 53만2000장으로, 방탄소년단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통산 7번째 1위에 올랐다. SEA는 9만5000장으로 방탄소년단의 역대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나머지는 TEA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BTS는 지난해 약 400만 앨범 유닛으로 데뷔한 테일러 스위프트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 이후 가장 많은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적의 핵심은 ‘팬덤의 결집’이다. ‘아리랑’은 순수 음반 판매량만 53만2000장에 달했고, 그중 실물 음반 비중이 51만6000장, LP(바이닐) 판매량이 20만8000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산 집계 시작한 1991년 이래 그룹으로서는 최다 LP 판매량이자 1~5위를 차지한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주간 LP 판매량이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빌보드 200’ 정상은 물론 ‘아리랑’은 이번주 최신 차트에서 ‘톱 앨범 세일즈’, ‘톱 스트리밍 앨범’ 1위로 직행했다. 군 복무로 인한 약 4년간의 공백기가 무색했다. 완전체의 결집은 오히려 더 거대한 폭발력을 발휘했다.

이번 1위로 방탄소년단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이후 통산 7번째 ‘빌보드 200’ 정상을 밟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K팝 사상 최초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이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2018년),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2019년),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2020년), ‘비’(BE·2020년), ‘프루프’(Proof·2022년)까지 앨범 6장을 이 차트 정상에 올려놓았다.

5집 ‘아리랑’은 지난 28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정상을 밟은 데 이어 미국 ‘빌보드 200’ 1위도 기록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미 앨범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방탄소년단은 5집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이르면 31일 오전 발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도 도전한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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