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커뮤니티’ 핵심 가치 확장
“수익 충족 프로젝트 선별해 집중”
‘던파 키우기’ 올해 출시 목표 개발
AI ‘모노레이크’로 개발·운영 혁신
![]() |
| 이정헌(왼쪽부터) 넥슨 일본법인 대표,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우에무라 시로 넥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시부야구 스트림홀에서 열린 ‘자본시장브리핑(CMB) 2026’에 참석했다. [넥슨 제공] |
“올해, 그리고 그 이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6종은 중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넥슨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차세대 신작 6종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출격을 예고했다.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히는 ‘던파’를 다변화해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아울러 게임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형·차세대 IP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세=넥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시부야구 스트림홀에서 ‘자본시장브리핑(CMB) 2026’을 열고 차세대 신작을 비롯한 향후 경영 청사진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새로 선임된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derlund) 회장을 비롯해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이날 넥슨이 발표한 신작 6종은 구체적으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키우기 ▷던파 클래식 ▷던파: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 ▷낙원: LAST PARADISE(이하 낙원)다.
우선 이 대표는 넥슨 대표IP ‘던파’를 플랫폼부터 장르까지 다변화해 글로벌 확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메이플 키우기처럼 캐주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던파 키우기를 올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며, 던파의 황금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던파 클래식을 2027년 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던파: 아라드는 새 시장과 플랫폼 확장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PC, 콘솔, 모바일로 개발 중”이라며 “프로젝트 오버킬은 PC, 콘솔 기반의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던파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차세대 IP 신작도 선보인다. 이 대표는 “2027년 출시 목표인 낙원은 별도 마케팅 없이 진행한 클로즈 알파 테스트에서 동시 접속자 3만7000명 이상 기록했다”며 “PC 액션 경험을 제공하는 빈딕투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넥슨은 ‘이용자 커뮤니티’를 핵심 가치로 두고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쇠더룬드 넥슨 회장은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파, FC와 같은 게임으로 수십 년에 걸쳐 이용자와 관계를 형성했는데, 이는 다른 회사와 차별되는 지점”이라며 “커뮤니티를 의도적으로 확장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있어, 공간과 시간에 제약 없이 넥슨의 프랜차이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전면 재검토…전사 체질 개선 예고=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겠단 의지도 내비쳤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은 포트폴리오가 너무 광범위한 것이 문제”라며 “기존 라이브 게임과 신작 모두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새롭게 수립한 수익 하한선을 충족 및 초과하는 프로젝트를 선별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일부는 투자받고, 일부는 구조가 개편되고, 일부는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쇠더룬드 회장은 지난 2024년 제시한 2027년 목표 매출인 ‘7조원’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사적 체질을 개선해 비용 효율을 대폭 개선하겠단 방침이다.
그는 “2024년에는 프랜차이즈 규모가 확대돼, 수익성으로 연결될 거란 확신이 있었으나 이는 현실화하지 못했다”며 “던파 모바일 실적은 구조적 부진이며, 신작 출시도 지연되고, 포트폴리오가 확장돼 비용이 매출보다 늘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수익 압박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인력, 투자 등 모든 조직 구조를 ‘훌륭한 게임 만드는 데 기여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근거로 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넥슨은 인공지능(AI) 전략인 ‘모노레이크’도 소개했다. 모노레이크는 넥슨이 30년간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인사이트에 모든 개발자와 운영팀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대표는 AI를 활용해 게임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넥슨은 AI를 도구를 넘어 모든 업무 기반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AI로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게 아닌, 맥락을 기반으로 보다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차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