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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에 참석한 바이어들이 한국콜마 부스에서 스킨케어 제품들을 직접 발라보는 등 체험하고 있다. [한국콜마] |
초기 3시간 빠른 방출 뒤 최대 72시간 지속 전달…피부 전달력 4.26배 향상
컬러·스킨케어·뷰티테크까지 총망라…글로벌 토털 뷰티 경쟁력 부각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콜마가 세계 최대 화장품 박람회에서 제약 기술을 융합한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글로벌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1월 ‘CES 2026’에서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에서 혁신기술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연속 성과를 낸 것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의 코스모팩 어워드에서 혁신기술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 혁신기술과 지속가능성 2개 부문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1967년 시작된 코스모프로프는 제조사와 브랜드사, 원료사 등이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뷰티 산업 박람회다. 특히 볼로냐 행사는 라스베이거스, 홍콩과 함께 세계 3대 뷰티 산업 박람회로 꼽힌다. 코스모팩 어워드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뷰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 혁신기술 부문에서는 750여개 출품작 가운데 단 4개만 최종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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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콜마] |
이번에 최종후보로 선정된 기술은 한국콜마의 독자 나노전달 기술 ‘크로노닷(CHRONO-dot™)’이다. 크로노닷은 화장품이 피부에 작용하는 시간을 설계한 차세대 피부 전달 시스템으로, 제품을 한 번 바르면 유효 성분이 처음 3시간 동안 빠르게 방출된 뒤 이후에는 서서히 전달되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최대 72시간 동안 유효 성분이 지속적으로 피부에 전달돼 효능 유지 시간을 끌어올렸다.
한국콜마는 약물 전달에 활용되는 ‘마이크로플루딕스’ 기술을 화장품 연구개발에 접목했다. 마이크로플루딕스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미세 통로 안에서 액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의약품을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제조하는 데 활용된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에 화장품 나노 에멀전 기술을 결합해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성분도 나노 크기의 균일한 입자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기존 나노 리포좀 기술 대비 피부 전달력이 4.26배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화장품 제형에는 염분과 계면활성제 등 다양한 성분이 함께 섞여 있어 유효 성분이 손상되기 쉬운데, 크로노닷은 제약 기술에서 착안한 보호막 설계를 통해 이를 안정적으로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한국콜마는 난용성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을 안정적으로 캡슐화해 최대 72시간 방출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앰플 등 스킨케어 제품에 적용해 하반기부터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콜마의 토털 뷰티 역량도 함께 부각됐다. 한국콜마는 체험존에서 유럽 시장의 다양한 피부톤에 맞춘 84가지 컬러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선케어, 헤어케어 등 전 카테고리 제품군을 선보였다. 또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카 뷰티 디바이스’와 AI 기반 두피 진단 설루션 ‘카이옴(CAIOME)’도 유럽 주요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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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에 참석한 바이어들이 한국콜마의 자회사 연우 부스 앞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콜마] |
자회사 연우도 리필 가능한 용기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뷰티 업계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품 경쟁력은 물론 지속가능성과 기술 융합까지 두루 갖춘 그룹 차원의 역량이 현장에서 확인됐다는 평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크로노닷은 단순히 새로운 성분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제약 산업의 정밀 기술과 화장품 연구개발을 융합한 결과물”이라며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기술력이 한국콜마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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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에 참석한 바이어들이 사막에서 부는 바람을 형상화한 한국콜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콜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