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떡소떡’ 손에 든 주한英대사, 유창한 한국어로 “여의도 와보니 벚꽃이 한창”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SNS]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벚꽃이 만개한 서울 여의도 공원을 찾아 꽃 구경을 한 근황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창한 한국어로 “오늘 여의도 와보니까 벚꽃이 역시 한창”이라며 “이번 주말 벚꽃 보러 어디 가십니까”라고 전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윤중로 벚꽃길을 걸은 크룩스 대사는 소세지와 떡을 꼬치로 만든 ‘소떡소떡’을 구매해 손에 들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대사님 한국어가 유창하다”, “마지막 소떡소떡 최고다”, “여의도 벚꽃 너무 아름답다”, “대사님 바쁘시네”, “벚꽃 나들이 마음껏 즐기세요”, “갑자기 ‘대사님 한입만’이라고 말하고 싶다”와 같은 댓글을 올렸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SNS]


콜린 크룩스 대사는 1995~1999년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한국과 30년 넘는 인연을 맺었다. 크룩스 대사 아내의 고향은 안동으로, 지난해 안동 명예시민이 됐다.

인도네시아와 중국, 북한 등에서 외교관 근무를 했으며 북한주재 대사를 역임한 그는 2022년부터 주한영국대사로 재임, 한국과 북한에서 모두 대사직을 수행했다. 지난 2024년엔 ‘명예 중구민’이 되어 명예 구민증을 받기도 했다.

[tvN ‘유퀴즈온더블럭’]


크룩스 대사는 지난 2023년엔 tvN 방송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유창한 한국어를 뽐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그는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90년대 가수들을 주로 좋아한다”며 서태지를 꼽았고 “최근 가수는 블랙핑크다. 대사관에 ‘블링크’(팬덤 이름)들이 많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을 언제나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 사는 동안 시간이 갈수록 애정이 생겼다. 언제나 한국과 인연이 깊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영원히 인연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조선과 외교관계를 맺은 서양 국가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같은 건물을 외교공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13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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