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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연합] |
부산의 한 중학교에 만취 상태로 무단 침입해 학생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훈방 조치 이후에도 인근 상가에서 웃옷을 벗은 채 난동을 이어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및 폭행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 41분쯤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해운대구 소재의 한 중학교에 들어갔다. 그는 교내에서 마주친 남학생 3명에게 강제로 팔짱을 끼고 이들을 끌고 다니는 등 위협과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학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인근에서 A씨를 발견, 신원을 확인한 뒤 우선 귀가 조처했다.
하지만 A씨의 기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찰의 귀가 지시를 무시한 그는 약 2시간 뒤인 당일 오후 1시 38분쯤 인근 아파트 상가에 다시 나타났다. 이번에는 상의를 훌렁 벗어던진 채 상가 일대를 배회하며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결국 “웃옷을 벗은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주민들의 거듭된 신고를 받고 재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오전에만 일행 2명과 함께 소주 8병을 나눠 마실 정도로 심각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술에 취해 본인이 무슨 짓을 했는지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확보된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