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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한인은행 ‘빅 3′ 가운데 BBCN뱅크(이하 BBCN)와 윌셔은행(이하 윌셔)이 20일 증권시장 마감 직후 나란히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두 은행 모두 총자산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실적이었지만 숫자 뒤에 감춰진 부문별 내역을 살펴보면 수익성 개선과 성장모델 확보라는 한인 은행의 딜레마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관련 기사 A3면
BBCN은 총자산 73억 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순익도 2294만달러(주당 29센트)로 전분기(2140만달러, 주당 27센트)와 전년동기(2230만달러, 주당 28센트) 대비 소폭이지만 그 규모를 늘렸다. 대출 역시 58억 2000만달러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와 5% 증가했다. 반면 예금은 57억 6000만달러로 올해 1분기에 비해 오히려 1%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증가폭은 1%에 불과했다.
윌셔는 2분기 총자산이 45억 9100만달러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와 25% 증가했다. 하지만 순익규모는 1560만 달러, 주당 20센트에 그치면서 올해 1분기(1860만달러, 주당 24센트)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1610만달러,주당 20센트)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윌셔는 대출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윌셔는 2분기에 예금 34억 7000만달러로 34억 6400만달러를 기록했던 전분기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단 전년동기(29억 1700만달러)대비로는 19% 증가했다.
실망스러운 순익과 대출과는 달리 예금 부문만큼은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윌셔는 2분기 총 39억달러의 예금을 유치하며 전분기(36억3500만달러)와 전년동기(29억 5600만달러) 대비 각각 7%와 32% 증가했다.
한편 BBCN은 오는 31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모든 주주들에게 다음달 14일 주당 11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BBCN은 현금 배당을 기존 10센트에서 10%(1센트) 올렸다. 윌셔는 이미 지난 15일 주당 6센트의 현금 배당(6월 30일자 주주명부 등재 기준)을 실행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