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된 ‘걸그룹 대전’의 불씨를 재점화하기 위해 신인들이 나선다. 최근 가요계에 데뷔한 여자친구, 마마무, 오마이걸, 소나무 등 신인 걸그룹들은 주로 중소기획사들을 통해 발굴됐다. 그러나 8월 이후 데뷔하는 걸그룹들은 대형기획사들이 벼르고 기획한 신인들이다. 그만큼 화력도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 원더걸스ㆍ미쓰에이 파괴력 잇는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올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트와이스는 JYP가 미쓰에이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JYP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을 통해 지효, 나연, 정연, 다현, 미나, 사나, 채영, 모모, 쯔위 등 9인의 멤버를 선발했다. 특히 트와이스는 일본인 멤버 3명(모모ㆍ미나ㆍ사나)과 대만인 멤버 1명(쯔위)을 포함한 다국적 걸그룹이어서 눈길을 끈다.
JYP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귀와 눈으로 두 번 감동을 주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미 ‘식스틴’을 통해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인만큼 어떤 음악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핑클ㆍ카라 이은 걸그룹 명가 후계자= DSP미디어가 오는 8월 중 신인 걸그룹 에이프릴(April)을 데뷔시킨다. 현재 DSP미디어는 소민, 진솔, 나은, 채원, 예나, 현주 등 멤버 별 티저 영상을 차례로 공개 중이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에이프릴은 최상을 의미하는 ‘에이(A)’와 사랑스러운 영성을 표현하는 ‘프릴(Pril)’을 합친 이름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성’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DSP미디어는 1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였던 핑클(Fin.K.L)과 2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였던 카라(KARA)를 배출한 명가이다. 에이프릴이 선배 걸그룹의 뒤를 이어 3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반짝반짝 빛나는 티아라의 동생들= 걸그룹 티아라(T-ARA)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도 오는 8월 신인 걸그룹 다이아(DIA)를 선보인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다이아는 보석 중에서 가장 고귀한 다이아몬드의 약자로 시간이 지나도 항상 사랑 받으며 다이아몬드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그룹이 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이아는 지난 27일 오전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다이아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이아는 멤버들 모두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고 있어 어떤 곡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SMㆍYG도 신인 걸그룹 카드 만지작=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 걸그룹 핑크펑크도 지난해부터 데뷔 여부에 대해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신인들을 결코 쉽게 데뷔시키지 않은 YG의 성격상 핑크펑크가 언제 데뷔할 진 여전히 미지수이다. 기다림이 긴 만큼 투애니원(2NE1) 이상으로 매력적인 걸그룹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연습생들로 구성된 팀 에스엠루키즈(SMROOKIES)도 복병이다. 에스엠루키즈는 SM에서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을 선공개하는 예비 스타 브랜드이다. 현재 에스엠루키즈에 소속된 여성 멤버는 슬기, 아이린, 라미, 웬디, 예리, 혜린, 히나, 고은 등이다. SM의 차세대 걸그룹의 면면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열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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