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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와 오렌지카운티(OC)의 올 2분기 주택소유율이 각각 48.5%로 전국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방 인구통계국 센서스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75개 대도의 주택 소유율을 분석한 결과 LA와 OC지역은 1분기 50.2%에 비해 하락, 50%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55%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무려 약 7%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미국 전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2분기 미국 주택 소유율은 63.4%로 지난 4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택 소유율이 날로 하락하는 것은 임대료가 임금보다 더 빠르게 인상되기 때문이다. 실례로 렌트와 관련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한해 동안 3.5% 오른 반면 같은 기간 평균 임금은 2% 오르는데 그쳤다. ▶관련기사 A3
렌트비가 임금보다 빨리 오르다 보니 일부 대도시 지역의 임대료 부담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가구별로 총소득의 최소 30%가 임대료로 나가면 주거비 부담에 시달린다고 판단한다. 최근 LA, OC,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그리고 뉴욕 등 대도시는 렌트비 부담이 가계 총 수입의 40%를 넘은 지 오래다. 하버드대 주택연구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25~34세 임차인 중 주거비 부담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비율은 40%에서 60%로 늘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