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 지진희가 욕을 한 바가지 얻어먹을 수 있는 캐릭터를 섬세한 감성적 연기로 극복해내고 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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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언 역의 지진희는 아이의 죽음 이후 사이가 벌어져버린 아내와 갈등을 거듭하다 결국 이혼에 이르고, 4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잊지 못하는 마음을 절절한 눈빛과 돌직구 화법으로 표출하는, 인물의 감정에 충실한 연기로 오히려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지진희는 SBS ‘애인있어요’에서 아이가 죽자 부부 관계 위기가 극해 달했고 박한별과의 불륜으로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에 대한 회한과 더불어 배가 되어 느끼는 죄책감과 그리움의 감정은 지진희의 섬세한 연기와 만나 오히려 작품의 멜로 감성을 더욱 진하게 만드는 중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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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언 역의 지진희는 아이의 죽음 이후 사이가 벌어져버린 아내와 갈등을 거듭하다 결국 이혼에 이르고, 4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잊지 못하는 마음을 절절한 눈빛과 돌직구 화법으로 표출하는, 인물의 감정에 충실한 연기로 오히려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분 중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해강(김현주)이 지난날을 기억하지 못해 다행이라며 울먹이는 모습은 진언의 죄책감과 심적 고통의 깊이를 가늠케 하며 ‘애인있어요’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창엔 지진희를 가리켜 ‘심장폭행남’이라는 애칭으로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펼치는 데 호평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시청자가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게 지진희에게 설득 당했다는 반응 또한 눈에 띈다.
‘애인있어요’는 앞으로 최진언과 도해강의 ‘심장이 알아보는 사랑’의 과정을 그리며 더욱 깊어질 멜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