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엔터] 조승우 매력 어디까지? ‘내부자들’ 무비토크서 애교 대방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검사 역을 세 번이나 거절하셨다고?”(MC 박경림)

“너무 동안이라 검사 역에 맞을까 싶었어요. 거울로 보기엔 너무 해맑고 상큼해서 검사를 하기엔…”(조승우)

배우 조승우가 영화 ‘내부자들’ 무비토크에서 진지한 얼굴로 능청스러운 입담과 애교를 뽐내, 스크린 속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 (유)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의 무비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김대명, 조재윤이 참석해 영화 뒷 이야기를 나눴다.

조승우는 이날 생중계 도중 한 네티즌이 ‘조승우의 발목이 섹시하다’고 칭찬하자, 급히 발목을 가리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카메라가 발목을 클로즈업하자 “너무 들어오지 말라. 벌거벗은 기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섹시한 발목으로 발연기를 보여달라’는 박경림의 요청에 수줍게 탭댄스로 화답했다.

또 조승우는 “이런 거 잘 못한다”고 주저하면서도 팬들의 요청에 손가락 하트를 만들고, 백윤식의 주머니에서 하트를 꺼내는 독창적(?)인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경림의 ‘귀요미송’ 시범에 진지한 얼굴로 이를 따라하는 등 ‘반전 매력’이 이어졌다. 과연 세 명의 주연 배우들 가운데 ‘막내’다운 활약이었다.

물론 이날 조승우가 예능적인 끼만 선보인 것은 아니었다. 전천후 스타 조승우가 ‘내부자들’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감을 불어넣기 충분한 자리였다. 이병헌은 조승우에 대해 “(조승우가) 나와 백윤식 선생님이 ‘호랑이 에너지’라며 기가 죽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조승우 씨의 에너지는 ‘공룡 에너지’였다”며 “처음 같이 작업하는데, 저렇게 잘하는 배우인 줄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타짜’에 이어 조승우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백윤식은 “‘타짜’와 ‘내부자들’의 차이가 이번 영화의 백미다. 평경장과 고니의 호흡과 이강희 논설주간과 우 검사와의 호흡이 있다. 영화를 보면 재미있게 느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미생’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이 원작이다. 1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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