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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늘리기에 나섰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최근 남가주 공용 라디오(KPC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개발업자들이 저소득층 주택 마련을 위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건축할 유닛의 20%를 저소득층에게 배정하는 개발업체에는 따로 비용을 부과하지 않을 뿐 아니라 건축에 필요한 각종 서류 처리 절차를 일반 공사에 비해 수개월 이상 앞당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LA시는 시의 재정부담에 따라 저소득층 주택을 위한 기금이 날로 감소하고 있다며 개발업체에게 비용을 부과하거나 혜택을 제공할 경우 매년 최저 3700만달러에서 최대 1억 1200만달러의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LA시는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현재 시에 산재해 있는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를 지원하거나, 신축 건물을 건설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로는 주택 개발 업체들에게만 부담을 지울 계획이지만 재정이 예상대로 충원되지 않을 경우 오피스 빌딩 등 상업용 건물 개발주에게도 비용 분담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다. 정확한 부담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A시의 주택 부족은 심각한 상황이다. LA시의 저소득층 주택 지원 기금은 올해 4100만달러까지 감소했으며, 가주 주정부는 지난 2011년 이후 단 한푼도 LA시에 보태지 않았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렌트비 인상을 억제하는 대신 정부의 지원을 받는 섹션 8 주택이 일부 저소득층을 흡수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향후 5년안에 1만 5000채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