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역대 최대 국비 2조4520억원 확보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광역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도 국비예산이 올해보다 3667억원 증액된 2조4520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국비예산은 지난 2014년 2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대비 17.6%의 대폭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014년에는 2조213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 2015년에는 2조853억원이었다.

내년도 국비사업 중 신규사업은 주민편익, 지역개발 등과 직결된 핵심사업 위주로 반영됐다.

주요내용은 ▷인천발 KTX사업 35억원 ▷백령도 소형항공 건설 3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15억원 ▷도시재생사업 15억원 ▷아암로 해안도로 확장공사 30억원 등으로 내년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발 KTX 사업은 민선6기 핵심공약사업으로 그동안 고속철도수혜에서 제외됐던 인천, 경기 서남부 650여만 시민에게 획기적인 이동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명실공히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사업이다.

또한, 전액국비사업으로 총사업비 776여억원 투입이 예상되는 백령도 소형항공건설 기초조사 타당성 조사를 위한 국비 3억원도 반영돼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등이 본격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2020년 개관 예정으로 추진되는 국립 세계문자박물관 사업은 전시시설, 국제회의실, 체험관 등 건축설계 용역비 15억원이 반영돼 국제 문화 교류와 관련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개항 창조도시 재생사업은 원도심 지원 활성화 사업비 15억원 반영으로 원도심의 경제ㆍ사회ㆍ문화적 활력증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요 계속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1643억원, 서구∼김포 신도시간 도로건설 40억원, 서해5도종합발전지원 64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 공사, 영종도 2단계 준설토 투기장 호안축조 공사, 경인 아라뱃길사업, 인천보훈병원 건립 등 전액 국비사업의 지속적인 확보로 시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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