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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간 기존주택 판매량이 최근 1년7개월간 최저치로 감소하며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계속 회복세를 이어갈지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1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476만 채로 한달 전보다 10.5% 줄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적은 값이다.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535만 채였다.
월간 기존주택 판매량이 500만 채를 넘지 못한 일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로런스 윤 NAR 선임연구원은 “재고 부족 조짐이 나타났던 기존주택 시장에 구입 과정에서의 규제 강화로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 점”을 기존주택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주택 구매계약 건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부동산시장 전체적으로는 매수가 완료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며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 감소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NAR이 집계한 지난달의 기존주택 가격 중간값은 22만300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오르며 45개월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의 상승세 또한 수요 위축의 요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