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녹화 현장에서 대만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공개 사과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쯔위를 강제 사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 대해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개인의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도외시한 과도한 대응이었다’는 의견이 42.4%로 ‘중국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대응이었다’는 의견(35.6%)보다 오차범위(±4.4%p)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의견은 22.0%였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라에서 ‘과도한 대응’이었다는 응답이 52.4%로 ‘불가피한 대응’을 선택한 37.8%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로 ‘과도한 대응(43.8%)’이라는 응답이 ‘불가피한 대응(32.7%)’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반면 대구ㆍ경북에서는 ‘불가피한 대응(41.6%)’이었다는 반응이 ‘과도한 대응(28.1%)’이었다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부산ㆍ경남ㆍ울산과 대전ㆍ충청ㆍ세종에서도 과도한 대응이었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거나, 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는 ‘과도한 대응(60.6%, 51.3%)’이었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40대와 50대에서는 ‘불가피한 대응(44.5%, 42.2%)’이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1월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