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 맞이, “천하제일강국 의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 관계가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는 가운데,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을 맞이했다. 북한은 16일광명성절을 맞아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에 따라 통일되고 번영하는 천하제일강국의 의지를 굳게 간직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뜻깊은 2월 명절 광명성절이 왔다”며 “민족사적인 대사변들로 민족 최대의 명절 광명성절을 끝없는 환희와 무한한 격정 속에 맞이한다”고 보도했다.


또 “제국주의 연합 세력의 고립압살책동, 전쟁도발 책동을 선군의 보검으로 호되게 후려갈기시며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영예롭게 수호하고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워주셨다”고 김정일을 칭송했다.

평양방송 역시 “온 겨레는 어버이 장군님을 민족의 태양으로 영원히 높이 모시고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 따라 통일되고 번영하는 천하제일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울(건설할) 신념과 의지를 더욱 굳게 간직한다”고 주장했다. 광명성절을 맞이해 한층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축하편지나 축하문 등을 전하며 광명성절을 알렸다. 북한은 앞서 지난 15일에 김정일 탄생 74돌을 축하하는 중앙보고대회를 여는 등 최근 대외변수에 맞대응해 우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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