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시베리아 광물 채굴엔 여러 난제들이 따른다. 극한의 겨울과 최악의 도로 상태, 혹한을 견디지 못하는 장비 등. 그런데 열악한 도로 사정 등을 이겨내고자 몇몇 업체들이 묘안을 짜냈다. 20세기 초 활약했던 비행선이 그것.
체펠린 같은 비행선은 과거 대형사고를 겪은 만큼 사람들의 인식은 ‘적재량과 안정성이 떨어진다’이다. 지난 1937년 비행선에 채워진 수소가 폭발해 인명피해를 낸 힌덴부르크호 사건은 이런 생각들을 더 가중시켰다. 그러나 하이브리드항공의 경우 5톤까지 적재가 가능한 비행선을 판매중이다. 그동안 기술 발전으로 인해 400피트 높이, 무게 50톤의 수하물을 적재할 수 있는 비행선도 개발됐다. 월드와이드에어로는 길이 500피트, 적재량 250톤, 시속 100마일 이상의 체펠린 스타일 비행선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선은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으며, 연료비는 헬리콥터의 10%에 불과하다.
영국의 비행선 제작업체인 월드와이드에어로스와 하이브리드항공기(Hybrid Air Vehicles)는 시베리아는 도로가 건설이 여의치 않은데다 중장비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굴기업들을 대상으로 9600억달러 규모의 비행선 판매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시베리아 도로 건설에는 많은 비용이 든다. 중장비를 수송할 350㎞의 도로를 내는데는 1억5000만달러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 생산업체 페트로파블로프스크의 피터 햄브로 최고경영자(CEO)는 “도요타 랜드크루저가 건널 다리를 만드는 것은 크게 비싸지 않지만 캐터필러777(덤프트럭)을 위한 다리를 만드는 것은 매우매우 비싸다”라며 중장비를 운송할 비행선을 만드는 항공기 제조사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 금 생산회사인 폴리우스 골드 인터내셔널은 비행선을 이용한 장비 수송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회사 측은 아직 시장에 적합한 시간과 조건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체펠린 같은 비행선은 과거 대형사고를 겪은 만큼 사람들의 인식은 ‘적재량과 안정성이 떨어진다’이다. 지난 1937년 비행선에 채워진 수소가 폭발해 인명피해를 낸 힌덴부르크호 사건은 이런 생각들을 더 가중시켰다. 그러나 하이브리드항공의 경우 5톤까지 적재가 가능한 비행선을 판매중이다. 그동안 기술 발전으로 인해 400피트 높이, 무게 50톤의 수하물을 적재할 수 있는 비행선도 개발됐다. 월드와이드에어로는 길이 500피트, 적재량 250톤, 시속 100마일 이상의 체펠린 스타일 비행선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선은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으며, 연료비는 헬리콥터의 10%에 불과하다.
그동안 제작된 비행선은 10여대지만 월드와이드에어로는 비행선을 24대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십년전부터 일반 비행기를 이용해 장비를 운송을 결정한 OAO GMK 니켈 같은 회사는 예니세이강을 통해 이동할 장비 수송선단을 만들기로 해 비행선 도입에는 부정적이다. 헬륨 공급 역시 가격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월드와이드에어로가 제작한 비행선. [사진=월드와이드에어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