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은 MBC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에피소드가 방송될 때마다 수많은 수식어들을 탄생시켰다. 이후 그는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잘생긴 외모와 젠틀한 매너의 ‘소이정’역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수려한 비주얼과 감미로운 목소리 등으로 국내외 여심을 설레게 한 김범은 SBS ‘드림’,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내실을 다졌다. 꽃미남 스타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JTBC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로 컴백해 ‘이국수’ 역을 안정적으로 연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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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MBC 사극 ‘불의 여신 정이’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치는 ‘김태도’역으로 여심을 흔들었고,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의리로 똘똘 뭉친 열혈 의리남 ‘박진성’으로 분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류스타’로서의 입지 역시 탄탄히 굳혔다. 김범은 서극 감독 신작 영화 ‘적인걸2: 신도해왕의 비밀’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그는 중국판 ‘가십걸’이라고 불렸던 중국 드라마 ‘미시대’에서는 조각처럼 잘생긴 비주얼로 시크한 카리스마 연기부터 애절한 사랑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그 당시 누적 조회수 2억 6천만 뷰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김범은 지난 해 tvN ‘신분을 숨겨라’에 이어 최근 SBS ‘미세스캅2’에서도 연기 변시늘 꾀했다. 특히 ‘미세스캅2’에서는 섬뜩한 악역 본색을 지닌 ‘이로준’역을 맡아 심장이 멎을 듯한 광기 어린 눈빛, 살벌한 아우라, 악마가 빙의한 듯한 미소 등 입체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범은 다양한 장르 속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만들어냈다. 앞으로 또 어떤 장르의 작품으로, 변신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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