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은 ‘여혐’ 드라마?…논란 활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tvN의 인기드라마 ‘또 오해영’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드라마 ‘또 오해영’이 여성혐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또 오해영’ 9회의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분)의 키스신 장면이다.

네티즌은 이 장면에서 박도경이 오해영을 ‘쉬운 여자’라고 표현하고 “놓으라”고 말하는 오해영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키스를 해 불쾌하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여자가 거부하지 않아서 망정이지 강제 성추행 수준이다”라며 분개했다.

또, 지난 14일 방영된 ‘또 오해영’ 14회에서는 바람둥이 이진상(김지석 분)에게 속아 그에게 보복하려는 여성들에게 박수경(예지원 분)이 “너희도 조건 보고 만났잖아”라며 피해 여성들을 질타하는 대사를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박수경은 “아니다 그냥 계속 조건보고 만나”라며 여성들을 비꼬며 바람둥이에게 속은 피해여성들을 폭력으로 무찌른다.

이를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바람둥이한테 속은 피해자들이 잘못이라는 듯한 대사를 했다”며 “그걸로도 모자라 피해자들을 마치 ‘악당’처럼 묘사해 무찌르는 장면까지 넣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도 ‘또 오해영’은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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