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차압 줄었지만 경매는 증가

주택차압

남가주 한인차압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김희영 부동산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인체납 등록(NOD)은 33 건으로 4월 32건에 비해 1건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37%나 하락했다.

집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깡통주택에서 벗어난 소유주들이 증가한데다 경기회복에 따라 융자재조정도 쉬워지면서 차압위기에서 벗어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반면 5 월 경매등록은 45 건으로 전월 대비 4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경매등록 증가는 사실상 차압 대란의 끝이 보인다는 풀이가 많다. 한인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판매는 물론 재융자도 어려운 일부만이 경매에 처해질 뿐 대다수의 주택 소유주들은 차압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며 “얼마지나지 않아 경매등록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영 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현재 융자 조정을 진행 중인 한인 중 차압통보(NOD)를 받은 사람은 은행과의 대화를 통해 은행에 반드시 이를 알려야 한다. 현행 법상으로 융자조정 중에는 NOD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며 “한인 고객 중 융자재조정을 6년간 지속적으로 시도해 결국 성공한 사례도 있다. 올해말로 정부의 융자조정 혜택 제공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른시간내에 융자재조정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한편 남가주 전체 체납등록은 전월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반면 경매등록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2%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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