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사들에 ‘한국 역사문화’ 교재 온라인 통해 제공

국제한국학회 홈페이지
국제한국학회 홈페이지에 수록된 `핵심과목: 한국’

미국의 초중고 역사·지리 교사들이 ‘한국의 역사·문화’ 보조 교재를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초중고 교사들의 한국 역사·문화에 관한 보조 교재인 ‘핵심과목: 한국’(Common Core: Korea)이 22일(현지시간) 국제한국학회(National Korean Studies Seminar) 홈페이지(https://nationalkoreanstudies.com)에 수록됐다.

‘핵심과목: 한국’은 LA 지역 학교에서 35년간 역사과목을 가르쳤던 메리 코너(78) 여사가 집필한 것이다. 코너 여사는 LA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국제한국학회의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핵심과목: 한국’은 한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K-12 공통 핵심 교과과정에 포함된 한국 역사·문화 수업 보조 교재로 일선 학교에 보급되고 있다.

특히 이 보조 교재는 LA 한국문화원과 국제한국학회가 2004년부터 미국 전역의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에서 디지털 강의 자료로 제공되고 있다.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에 참석 중인 LA 통합교육청 소속의 한 교사는 “한국의 역사·문화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인터넷에 보조교재가 수록돼 많은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에는 일리노이, 켄터키, 텍사스 등의 현직 초중고 교사, 대학교수, 교육행정가 등 모두 60여 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미국 28개 주 초중고 교사를 비롯해 대학교수, 교육행정가 등 3천여 명이 참여했다.

‘핵심과목: 한국’ 온라인판에는 이기철 LA 총영사가 집필한 ‘한국의 성공적 발전’ 부분이 서문에 들어갔다.이 총영사는 글을 통해 6.25 전쟁 직후 한국의 모습과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제적 성공, 민주화 과정, 한국 주요 기업들의 생산품 등 한국의 성공신화를 상세하게 설명했다.이강복 교육 영사는 “이 총영사의 글은 2013년 네덜란드 대사 재직 시 네덜란드 초등학교 교사용 한국 전문 수업의 교재에 실린 것”이라며 “코너 여사가 자시의 교재 서문에 수록해달라고 부탁해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