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국제다큐영화제, 22일 개막 “세계 거장 신작, 최초 공개…VOD로도 상영”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6’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가 열 세번째 개막을 알렸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13회 ’EIDF 2016‘ 기자간담회에서 초청작을 비롯해 상영작들이 일부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EBS 사장이자 EIDF 조직위원장인 우종범, 이은정 EIDF 집행위원장, 임철 EIDF 사무국장, 신은실 EDIF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우종범 조직위원장은 “다양한 가치관과 상호공존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교육에 있어 가정과 지역균등제를 위한 작품을 선보인다”며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집약해보고 미래를 준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EBS 제공]

‘EIDF’는 2004년 시작, TV와 극장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세계 유일의 다큐멘터리 영화제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EIDF 2016’은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행사 기간 동안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등 3곳에서 30개국 4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을 최초 공개한다.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의 신작 ‘사이버 세상에 대한 몽상’, EIDF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던 트린 T.민하 감독의 ‘베트남 잊기’, ‘2013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잔프랑코 로시 감독의 ‘화염의 바다’ 등이 ’EIDF 2016‘을 첫 무대로 선보이게 된다.

임철 사무국장은 “‘다큐를 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처럼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작품을 대거 선정했다”며 “요즘 국제 분쟁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한 난민 문제와 더불어 작년과 비교해 특히 교육 콘셉트를 강화해 ’어린이와 교육‘ 세션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콘셉트 강화에 맞게 개막작은 엄마가 두 아이의 모습을 8년간 기록한 ’브라더스(Brothers)‘를 선정했다. 이외에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미주 등 전 세계 아이들의 등굣길을 2년 동안 동행하며 담아낸 ’학교 가는 길‘ 등을 선보인다.

신은실 프로그래머는 “가정과 지역 공동체의 역할을 조망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이론이나 분석적 접근보다는 미시적인 생활을 다룬 작품을 위주로 선정해 일상생활에서 문제의식을 확대할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EIDF 2016에서는 23일부터 25일까지 Doc 캠퍼스를 통해 다큐멘터리 교육을 제공, 27일과 28일 양일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무료로 야외 상영을 진행한다.

그간 EIDF 기간동안 방송과 상영관 등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작년부터 VOD서비스인 ’디 박스(D-BOX)를 론칭하기도 했다.

임철 사무국장은 “1년에 한 번 일주일간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런 다큐멘터리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기회를 넓히기 위함”이라며 “‘EIDF’ 주요 작품을 개별 감독 간의 계약을 통해 VOD 서비스로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올해 ‘EIDF 2016’에서 상영되고 있는 작품 중 40 작품도 D-BOX에 등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IDF 2016’은 오는 22일부터 28일 7일간 열린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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