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일대의 전액 현금 거래 매물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오르는 집값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전문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집계(지난 5월 기준)에 따르면 LA(롱비치, 글렌데일 포함)일원의 전액 현금 거래 매물은 전체 21.5%에 그쳤다. 전년동기 대비 1.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전국 평균치 30%를 크게 밑돈 수치다.
전액 현금 매물이 감소하는 것은 지역 집값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른 것과 전액 현금 매물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중국 투자자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전액 현금으로 집을 사는 것이 어려워졌고 여기에 중국 정부의 자금 반출 규정 강화로 차이나 머니가 발을 뺀 것도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지난 수년래 최저치를 유지하고있는 모기지 금리 역시 전액현금 보다는 대출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 전역의 전액 현금 거래 비율은 30%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집계 또한 33%에 그치며 지난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액 현금구매는 숏세일과 차압매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11년 46.6%로 최고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액 현금 구매자가 계속 감소하며 오는 2018년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이전의 평균치 25%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