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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판매수(8월 기준)가 지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코어로직은 19일 지난달 남가주 6개 주요 지역(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그리고 벤추라 카운티)에서 총 2만 3278채의 주택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일 뿐 아니라 판매치 기준 지난 10년래 최대치다. 판매가 늘면서 8월 거래 주택의 중간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뛴 46만 5000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LA 카운티가 5.4% 증가한 7725채(중간가 53만달러, 6%↑)를 나타냈고 오렌지카운티는 무려 14.5%가 뛰어오른 3633채(중간가 64만 9000달러, 6.4%↑)가 거래됐다. 리버사이드는 판매가 14.2% 늘어나 3863채가 판매된 가운데 중간가도 7.1%뛴 33만 7500달러로 집계됐다. 샌버나디노는 판매수가 8.2%가 증가(2812채)했지만 중간가는 1.9% 상승(27만 5000달러)에 그쳤다. 샌디에고(4124채)와 벤츄라(1121채)는 각각 판매가 9.5%와, 10.9% 늘어난 가운데 중간가도 49만 8000달러(7.1%↑)과 53만 9000달러(7.9%↑)로 대폭 올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주택 가격만 놓고 본다면 지나치게 빨리 뛴다는 분석이 옳다”며 “하지만 실업률이 줄고 있고 여기에 모기지 금리가 그 어느때보다 낮다. 따라서 금리와 가격을 모두 고려하면 지난 부동산 버블 당시에 비해 오히려 실제 페이먼트 부담은 오히려 적다”며 “여기에 금리 인상 소문에 대한 우려 그리고 매물 급감에 따른 초조심리까지 겹치면서 8월 판매가 크게 늘었다. 보통 주택 판매는 7월이 피크를 이루는데 올해 7월은 주말이 많아 실제 거래 시기가 늦춰진면이 있다.이로 인해 7월에 끝났어야 할 거래가 8월에 마무리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