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출연한 설민석, 이승만 하야 요구한 설송웅 아들

[헤럴드경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최근 ‘무한도전’에 출연해 관심을 모은 가운데, 그의 부친이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설송웅 전 의원으로 알려져 화제다.

설민석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에 출연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국내 최고 인기 래퍼 개코, 비와이, 지코, 송민호, 딘딘 등을 상대로 세종대왕에 대한 역사 강의를 진행했다.


설민석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든 배경에 ‘글자를 쉽게 익혀서 책을 읽고 이치를 깨달아라. 죄가 죄인지를 알고 죄를 짓지 말거라. 만약 죄를 지었다면 이 한글로서 억울함을 호소하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설민석은 훈민정음 창제로 인해 시력을 잃은 세종대왕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두 눈과 한글을 바꾼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설민석의 아버지는 초대 민선 용산구청장과 16대 국회의원(새천년민주당)을 지낸 설송웅 전 의원이다. 설송웅 전 의원은 1960년 4.19 혁명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가 하야를 권고했던 시민대표 6인 중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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