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귀를 호강시키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JTBC ‘팬텀싱어’다. 그동안 많이 소비된 ‘슈퍼스타K’와 ‘K팝스타’ 등과는 다른 장르의 음악, 다른 가수들을 내세운 게 제대로 먹혔다. 한마디로 조용히 난리가 났다.
최종적으로 어떤 팀이 남성 크로스오버 4중창으로 선정될지는 알 수 없지만, 승부 과정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무대를 듣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지난 6일 처음으로 4중창 무대를 선보인 JTBC ‘팬텀싱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울트라 슈퍼문 팀‘(고훈정 이준환 이동신 손태진)이 부른 이탈리아 가수 주케로의 ‘Il libro dell’amore’ 동영상은 시청자들이 인터넷에서 계속 돌려보고 있다. 이들 무대에서 공개된 노래들은 음원으로도 인기다.
최종적으로 어떤 팀이 남성 크로스오버 4중창으로 선정될지는 알 수 없지만, 승부 과정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무대를 듣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팬텀싱어’에 호평을 보내는 시청자들은 대부분 코퀄리티음악이라는 점 외에 “다른 음악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무대”라는 점을 그 이유로 제시한다. 남자가 봐도 잘생긴 고은성과 고훈정, 손태진, 이동신, 권서경, 김현수, 유슬기, 곽동현, 이벼리 등등. 기자가 한 번 더 보게 되고 듣게 되는 사람들이다. 솔직한 평가를 내리는 김문정 프로듀서의 표정도 예술이다.
한편, ‘팬텀싱어’는 방송 9회만에 시청률 5%대를 돌파하며, ‘히든싱어’와 ‘슈가맨’ 보다 더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팬텀싱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4중창이 시작되면서, 더욱 좋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단 3회가 남은만큼 최종적으로 선발될 ‘팬텀싱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