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아델이 그래미 어워즈 5개부문에서 상을 수상하며 경쟁상대로 꼽혔던 비욘세를 누르고 ‘그래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아델은 12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히트곡 ‘헬로’(Hello)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고, ‘헬로’가 수록된 앨범 ‘25’로 ‘올해의 앨범’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와 ‘베스트 팝 보컬 앨범’으로 총 5개의 상을 수상, 2관왕에 그친 비욘세를 눌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비욘세는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 총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최다부문 후보자였다. 아델과 함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등 4개 부문에서 경쟁했으나 모두 아델이 상을 차지했다.

그는 ‘베스트 어번 컨템퍼러리 앨범’과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만 수상했다.

아델은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뒤 “이 상을 받을 수는 없다. 내게 비욘세의 ‘레모네이드’(Lemonade)는 기념비적 앨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욘세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고 그는 제게 큰 원동력이 되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비욘세의 ‘레모네이드’ 앨범은 아름답고 강인하고 멋지고 훌륭한 앨범”이라며 “많은 분이 그 진가를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델의 수상소감에 비욘세는 눈시울을 붉혔고 수상소감을 마친 아델은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반으로 쪼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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