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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인상되는 금리가 월간 신규주택 판매량의 상승곡선에 제동을 걸었다.
연방 상무부는 최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3.7% 증가한 55만 5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증가율은 금융 시장의 예상치 57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신규주택 판매에 제동이 걸린 것은 금리 문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3.54%였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4.16%까지 상승했다. 주택가격 상승이 계속 되는 상황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같은 크기와 가격의 주택을 지난해에 비해 연간 수백에서 수천달러 이상 더 지불하게 된 것이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신규 주택의 판매 상승폭이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량이 (569만건, 연중조정치 적용) 10년래 최고치를 나타내는 것과 실업률 하락과 평균 임금 인상 등 호제가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를 주택 시장의 침체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시장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한채 건설당 3명의 신규고용과 9만달러 이상의 세수 그리고 내장재와 가구, 전자제품 등에 대한 신규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소비경기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