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남가주 거래 주택 50%는 100만달러 이상

가주 지역별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 판매동향
LA 지역 2월 100만달러 이상 주택 비율

누군가 집을 왜 안사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너무 비싸서다.

남가주 일대의 집값이 해도해도 너무하다.

부동산 정보 포털 이스테이틀리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달 남가주 주요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절반 이상이 무려 100만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이 무려 80.6%로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 거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2위를 기록한 헌팅턴 비치의 62.0%를 약 20%가량 상회하는 수치여서 주목된다.

LA인근 파사데나 역시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의 거래비가 56.4%나 됐고 LA도 50% 선을 (50.2%)돌파했다.

최근 LA의 주택 중간가격이 52만달러 선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LA 지역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절반은 나머지 50%의 집을 놓고 복수 오퍼 경쟁을 벌인다고 봐도 무방한 결과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토랜스 역시 100만달러 이상 주택의 점유율이 49.1%에 달해 지금과 같은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50%돌파가 유력하며 한때 차압 주택 찾기가 어렵지 않던 롱비치나 다우니도 고가 주택의 거래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최근 LA나 패사데나 어바인 그리고 한인들이 선호하는 일부 지역은 사실상 고객에게 보여줄 집이 얼마되지 않는다”며 “50만달러 주택을 사는데20% 다운페이에 연소득 10만달러 가량이 필요한데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택의 상당수는 이 가격대를 훨씬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샌타모니카나, 베니스 비치 그리고 샌츄리 시티 등은 거래 주택 중간가격이 200만달러선이다. 날이 갈수록 렌트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결과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LA카운티 최북단 랭캐스터와 팜데일 그리고 LA 공항 인근의 잉글우드 등은 거래 주택 중 단 한채도 100만달러를 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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