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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생가에 투자했던 부동산 투자자가 3개월 만에 50%가 넘는 차익을 거뒀다.
27일(현지시간) 일부 매체에 따르면 작년 12월에 뉴욕 퀸스의 트럼프 대통령 생가를 139만 달러(약 15억4천만 원)에 구입했던 마이클 데이비스는 최근 경매에서 또 다른 부동산 투자자에게 214만 달러에 매각했다. 3개월 사이에 54%의 수익률을 기록한 대박 투자였다.
이 집의 경매를 주관한 ‘파라마운트 리얼티 USA’의 미샤 하가니 회장은 “이 주택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다. 45대 미국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집으로 미국 역사의 일부다”고 말했다.
이 주택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인 프레드가 1940년에 퀸스의 자메이카 에스테이츠에 직접 지은 2층짜리 건물이다.
방이 5개, 욕실 5개(1개는 욕조없음)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네 살 때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이 집은 작년 7월에 165만 달러의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 당시 주인은 맨해튼에서 식당을 경영하던 부부였다.
당시는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관측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지 않아 매각 희망 가격은 139만9천 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팔리지 않자 집주인은 작년 10월에 경매에 부치기로 했지만, 언론의 관심 때문에 실제 경매를 진행하지는 못하고 작년 12월에 139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 주택을 산 데이비스는 경매를 통해 매각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사흘 전에 시작된 경매는 지난 23일 새 주인을 찾았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