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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드레옹 가주 상원의장의 한인 보좌관인 벤 박(한국명 박진환, 민주당)씨가 LA 북부 포터랜치, 샌타클라리타, 그리고 시미 밸리 등을 포함하는 가주 38지구 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보좌관은 2일 오전 LA한인타운에 위치한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출정식을 통해 “깊은 고심끝에 내년 6월 열리는 38지구 하원의원 예비선거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지난 1989년부터 38지구에 거주(포터랜치)해 왔기 때문에 지역의 현안과 과제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할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보좌관은 볼리비아와 칠레 등 남지 지역에서 유년기를 보낸 한인 2세로 버뱅크 중·고교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스패니시 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미 대기업은 물론 LA카운티 남동쪽에 위치한 메이우드에서 시니어건강보건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15년 드레옹 상원의장의 보좌관직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박 보좌관은 38지구가 백인 위주의 공화당 우세 지역임에도 충분히 공략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한다. 백인(55.62%)의 점유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자신의 주요 표밭인 아시안(13.41%, 한인 추정 유권자 약 4900여명)와 라티노(25.77%) 비율 또한 이에 못지 않으며 유권자 비율 또한 공화당 38.47%대 민주당 33.64%으로 차이가 적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동층 비율이 22.25%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스페니시에 능통하고 개인과 기업 그리고 공직까지 모두 경험한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인종 계층을 집중 공략한다면 현직 단테 아코스타(공화)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보좌관은 “내년 6월까지 약 1년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선거 홍보를 위한 기금 모금과 인지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의회 진출과 차세대 육성이 필요하다. 한인 유권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