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운 현대百 사장, “상생에 기본 가치 두겠다”

-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26일 그랜드오픈
- 주변 문정동 로데오 상인들과 ‘상생’ 눈길
- 새로운 라이프스타일ㆍ체험형 매장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이 오는 26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 들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복합쇼핑몰 규제에 대해선 “예전부터 공감하고 있던 바”라며 적극 협조의 의지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유통단지 가든파이브에 ‘상생형 쇼핑몰’을 오는 26일 그랜드 오픈한다. 

[사진설명=국내 처음으로 미국의 ‘윌리엄스 소노마’가 들어서는 등 현대시티몰 측은 이번 오픈에서 리빙ㆍ패션 부문에 공을 들였다.]

‘상생형 쇼핑몰’은 주변 문정동 로데오 상권의 상인들에게 수익의 일부를 수수료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박 사장은 “매출 2000억원까지 4% 대의 수수료를 중소상인 측에 지급하고 이후 추가매출이 500억원이 늘 때마다 일정비율로 수수료율을 늘려가는 방향”이라며 “주변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다른 아울렛 사업장과 달리 (수수료율 지급 내용으로) 로데오 상인들과 중소기업청 등 사업조정 토론과정에서 원만히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또 복합쇼핑몰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최근 문재인 정부 들어 강화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규제에 관해 박 사장은 “주변 상권과의 상생은 대기업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오래전부터 공감해오던 바”라며 “국내 유통산업 자체가 침체돼있기 때문에 무리한 추가 진출보단 가능하면 내실을 튼튼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며 복합쇼핑몰 진출 계획기 없음을 밝혔다.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달 5일 송파구청과 채용박람회 가진 바 있고, 이번 시티몰 오픈을 통해 1500명정도의 추가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설명=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내 위치한 엔플레이존.]
[사진설명=현대홈쇼핑 제품을 판매하는 플러스샵 매장.]

한편 오픈할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영업면적 4만8863㎡(약 1만4781평) 규모로 들어선다. 아울렛과 몰이 결합된 개념의 쇼핑몰이며, 아울렛관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몰관은 리빙관(지하1층~4층)에 각각 들어선다. 화장품ㆍSPAㆍ잡화ㆍF&B 등 360개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며, 주차는 지하 5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3457대가 주차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가 국내 매장으론 첫 선을 보일 만큼 패션과 리빙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방점을 뒀다.

체험을 통한 고객잡기에도 집중했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처음으로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가 문을 열며, 유ㆍ아동 고객 대상 미술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에듀존(아울렛관 5층)’, 고객 취향대로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마이시티(몰관 지하 1층)’, 무료 시타가 가능한 ‘골프존 마켓(아울렛관 4층)’도 마련돼 있다. 현대시티몰 관계자는 “함께 쇼핑을 온 남성들도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즐겁도록 색다른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많이 준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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