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연방 상무부는 23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수가 전월 대비 9.4% 감소한 57만 1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61만건을 크게 밑돈 것으로 판매수 기준 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또 6월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당초 61만건에서 63만건으로 상향 수정된 관계로 감소폭 역시 지난해 8월 이래 최고치인 -9.4%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신규주택의 재고물량이 27만 6000채(전월 대비 1.5%↑)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수요의 절반을 채우기에도 부족하다”며 “여기에대다수의 신규 주택 프로젝트가 아직 시공 전이거나 겨우 초기 단계에 불과한 것도 판매 건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달 거래된 신규주택 매물의 경우 70%가 아직 개발을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건설사들도 경쟁적인 개발로 인한 대지 부족과 주택 건설을 위한 숙련공 충원 그리고 융자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중간가만큼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 인상된 31만 3700달러까지 올랐는데 잠재적 주택 구매자 입장에서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북동부, 서부 ,남부)에서 신규 주택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 시장의 약 10%에도 못 미치지만 건설과정에서 채당 최소 3명의 신규고용과 수만달러의 세수가 창출되며 여기에 내장재 가구 그리고 각종 전자제품에 대한 신규 수요까지 발생시켜 미 소비경기의 중요한 선행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