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열풍, 소형 가전시장 판도 바꿨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기동성, 이동성을 뜻하는 ‘모빌리티’ 열풍이 소형 이·미용 가전업계를 덮쳤다. 과거 스타일링은 집에서 모두 마치고 나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꾸미려는 ‘스마트 뷰티족’이 늘어나며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SB 전원 및 충전 방식의 소형 이·미용 가전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먼저 ‘유닉스전자’는 USB 전원을 이용한 헤어롤과 미니고데기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지하철이나 카페, 사무실에도 헤어스타일 관리에 열중하는 학생 또는 직장인이 많다는 데 착안해 출시한 제품이다. 유닉스전자의 슈가롤은 USB 포트를 통해 2~3분간 충전한 뒤, 약 1분 정도 착용하면 자연스러운 볼륨을 완성해 준다. “일반 USB 헤어롤보다 높은 100~120도의 온도를 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닉스전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자 개발 열선히터를 기반으로 한 USB 미니 고데기 6종도 최근 선보였다. USB 미니 고데기는 일반 전원뿐 아니라 자동차 USB 포트, 휴대용 보조배터리 등에 꽂아 사용할 수 있어 장소에 따른 사용 제약이 없다.

라이프트론스는 피부케어 분야에 승부수를 던졌다. 나노입자 수준의 수분 로션을 분사하는 나노 뷰티 스프레이가 주무기다. 역시 USB 충전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나노 입자화 된 수분 로션은 일반 수분 입자보다 작은 덕분에 피부 기저 세포까지 침투해 수분을 공급해준다.

이 외에도 키스는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젤 네일 전용 램프를 판매 중이다. 보조배터리나 컴퓨터 USB 포트에 전원을 연결하면 3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큐어링 발광해 손톱을 건조해주거나 네일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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