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미녀 당구선수 차유람과 결혼한 작가 이지성이 출연했다.

이지성은 결혼 전 차유람에 여러 번 거절당한 끝에 결국 결혼에 골인한 의지의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사진=SBS ‘자기야-백년손님’ 캡처]

이지성은 방송에서 “아내인 차유람에게 세 번 거절당하고 포기하려 할 때 아내가 찾아와 ‘작가님 없이는 못 살겠다’며 마음을 받아줬다”며 “그날 6시간 동안 키스했다. 모세의 기적처럼 절망의 순간 홍해가 갈라지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진행자 김원희는 “결혼 4년 차인데 아직도 신혼이라고 하셨다”라며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풋풋한 일화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지성은 이에 “우리는 아직도 밤에 아이가 자면 산책을 하고 대화를 많이 한다. 그리고 여행을 자주 간다. 결혼 후 여행을 8번 정도 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지성이 “신혼이 달콤하지만은 않다”고 덧붙여 주목을 끌었다.

이지성은 “차유람이 되게 강한 여자인데 지금은 여자가 됐다. 그래서 힘들다”라며 “결혼 전에는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았다. 도움을 받기보다 주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다 나한테 의지한다”고 털어놨다.

김원희가 “피곤하지 않냐”고 묻자, 이지성은 “하루하루가 많이 지친다”라고 답했다.

이지성은 최근 가장 힘들었던 일로 요리를 들며 “아침에 일어나서 먹을 게 없길래 아내한테 멸치만 다듬어 달라고 했다. 아이가 미역국을 먹고 싶다고 했기 때문인데, 멸치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아내는 자고 있더라”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지성은 “아내가 입이 까다로워서 육수를 잘 우려내야 한다”며 “결국 씻지도 못한 채 내가 멸치를 다듬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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