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레이더스 라스베가스 이전 1년 이상 지연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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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레이더스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오클랜드 콜리세움 경기장. 매 경기 많은 팬들이 몰리지만 치안, 주차 그리고 경기장 내부 시설까지 수많은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다.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라스베가스 이전이 지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라스베가스에 건설 중인 경기장 공사가 지연되면서 2019년 입주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레이더스 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스캇 맥기븐 이사는 최근 “내년에 만료 예정이던 레이더스 구단과의 임대 계약이 1년 혹은 최대 2년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레이더스 구단 역시 샌디에고 등 타도시 소재 경기장을 임시 홈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오클랜드에 머무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제는 콜리세움 구단 소재지인 알라메다 카운티와 오클랜드 시가 이전에 따른 괴씸죄를 적용 레이더스 구단에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콜리세움 이사회 오클랜드 시의회 그리고 알라메다 카운티 감사 위원회 측은 “레이더스가 시를 떠나기로 한 것은 팬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빨리 다른 도시로 이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구장 사용 계약 연장에 오클랜드 시의회, 알라메다 카운티 그리고 콜리세움 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함을 감안하면 연장 계약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단 오클랜드 시의회 측은 “구장 사용을 연장하려면 임대료를 올려 시와 카운티 측에 이익을 줘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특히 오클랜드 시의회 측은 이번 발언에 앞서 “레이더스의 현 상황을 고려할”라는 말을 거듭 강조하며 난처한 상황에 몰린 레이더스 구단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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