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피겨 여왕’ 김연아(27)가 개막 100여 일을 앞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 시작을 맞아 그리스 아테네에서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30일(한국시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인수하기 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성화 인수단의 일원으로 그리스 아테네를 찾았다.
김연아는 “이제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니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실감 난다”며 “성화가 국내에 도착하면 성화 봉송으로 올림픽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길 바란다”고 지난 1896년 제1회 하계올림픽이 치러진 역사적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서서 성화를 인수하는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31일 이곳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아 전세기편으로 국내로 옮긴다.
김연아는 “영광스럽게도 성화 인수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선수 자격으로 성화 봉송 릴레이에 참여했고 이번엔 평창 홍보대사로서 성화 인수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에 처음 왔다. 올림픽 관련 행사로 처음으로 오게 돼 신기하고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선수로서 두 번의 올림픽을 치렀는데 그때와 기분이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홍보대사 이전에 관객으로서도 대회를 즐길 수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홍보대사로서 남은 기간 국내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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