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고시장 훈풍 전망…600대 기업 “광고비 늘릴 것”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9일 발표한 ‘광고경기 전망지수(KAIㆍ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018년 연간 종합 KAI는 108.6으로 2017년보다 광고비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 코바코는 국내 광고시장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광고경기 전망지수를 조사, 발표하고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코바코가 앞서 발표한 ‘2017방송통신광고비조사’ 결과에서 도출된 2018년 총 광고비 2% 성장 전망과 맥락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별 KAI지수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6.8 케이블TV 108.9, 라디오 98.6, 신문 95.0, 온라인-모바일 129.6으로 조사됐다. 

[사진=헤럴드DB]

업종별로는 가정용품(160.0), 식품(147.6), 제약 및 의료(122.7) 업종의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정용품 업종은 전 매체에서 광고비증가 전망을 보이는데, 이는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가정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려는 최근 소비행태를 반영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가구업종을 중심으로 ‘예쁜 집 꾸미기 열풍’과 정수기 업종을 중심으로 ‘웰빙’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가정용품(120.0), 서비스(115.0), 제약 및 의료(109.0) 업종이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유통(166.7), 가정용품(150.0), 음료 및 기호식품(147.6)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코바코가 매달 집계하는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지표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평균한 값이 아닌,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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