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설 특선 영화로 17일 방영된 일본의 명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인터넷상에서 때아닌 논란이 되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심적 상처를 입은 일본 국민들을 위로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우리 나라에서 역시 지난해 1월 4일 개봉해 367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을 제작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개봉 즈음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관객들이 ‘너의 이름은’을 관람한 이유는 자연재해, 폭풍, 지진, 세월호 참사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기억들은 슬프게 남는다. 이 영화가 위로가 되고,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나서 더 좋은 미래를 만들고자 다짐하는 사람이 있다면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너의 이름은’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심적 상처를 입은 일본 국민들을 위로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우리 나라에서 역시 지난해 1월 4일 개봉해 367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 감독의 말이 언론을 통해 문맥의 앞뒤가 잘린 채 재부각되면서 여러모로 네티즌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영화 자체의 재미로 봐야지 왜 현실의 가슴아픈 특정 사건을 흥행 이유로 논하느냐는 비판에서부터 밀양 제천 화재사고는 왜 언급 안하느냐는 정치적 색채의 비난까지 시끄러운 논쟁이 오갔다. 와중에 이를 일차원적으로 보도한 일부 매체도 함께 비난을 당했다.
‘너의 이름은’은 지난해 국내 개봉해 화제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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